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불법 약물 투약 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전현무, 이장우와 함께 출연 예정이었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이 무산됐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MBC는 이날 신규 예능 '팜유트립'을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팜유트립'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스핀오프 격으로 '팜유 패밀리' 전현무·박나래·이장우를 주축으로 한 식도락 여행 프로그램이다.
기획 논의 단계에 있던 프로그램이라 내부적 판단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MBC 측 입장이지만 그 배경엔 박나래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고 무면허자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은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했지만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 피소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박나래 고소건은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