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으로 다이소를 정조준합니다. 고물가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마트는 초저가 생활용품 1340개를 출시하고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와우샵’을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와우샵 ‘와우(WOW)’하고 놀랄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안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공간입니다. 전 상품을 1000원부터 5000원까지 1000원 단위의 균일가로 판매합니다. 전체 상품의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왕십리점에 66.1㎡(20평) 규모의 와우샵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회사는 은평점(12월 19일), 자양점(12월 24일), 수성점(12월 31일) 등 연내 총 4개 점포로 확대 시행해 고객 반응을 살필 계획입니다.
와우샵은 생활용품을 비롯해 패션·뷰티·디지털 액세서리 등 1340여개 상품으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한 ‘와우픽’ 상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대표 상품은 △수납함·옷걸이·욕실화 등 홈퍼니싱 △보관용기·조리도구·도마 등 주방용품 △여행 파우치·운동용품 등 패션스포츠 △거울·빗·브러쉬 등 뷰티용품 △지우개·클립·풍선 등 문구 △USB 허브·충전 케이블 등 일상생활 필수제품들입니다.
더불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한 ‘와우픽’ 31개 상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와우픽 상품으로 △논슬립 옷걸이(5입), 데일리 간편용기(컬러) 4종, 고블렛잔은 각 1000원 △욕실화 6종·거실화·세면타월은 각 2000원 △투명 리빙박스 3종, 식기건조대는 각 3000원 △대나무 우드 도마를 4000원에 판매합니다.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확장에 나선 이유는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진 데 있습니다.
이마트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상품 기획력과 해외 소싱 노하우를 와우샵에도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바이어들이 해외 전문 제조사를 직접 방문해 수만개 상품을 검토·선별했으며, 기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던 구색 상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목받은 아이템까지 폭넓게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