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활동 중단에도 계속되는 후폭풍..세 번째 입장문 나올까

/사진=소속사

방송인 박나래가 갑질, 불법의료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박나래는 당시 전직 매니저들을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직 매니저들은 박나래와 3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사과나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과도 받지 못했고 합의도 없었다.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나, 이제는 못 하겠다'고 말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말했다"고 오히려 박나래가 먼저 소송을 꺼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오해가 풀렸다고 발표한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입장문을 내기 위한 만남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박나래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추가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링거'를 언급했던 장면이 비공개로 전환되며 주목받고 있다.

당시 박나래는 가수 겸 작곡가와 8시간에 걸쳐 김장에 나섰다. 김장을 마친 정재형은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같이 예약"이라고 답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최근 주사이모의 존재가 드러나며 해당 발언이 확산됐고, MBC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물론 박나래가 언급한 링거가 정식 의료기관을 찾아 받은 처치거나 단순히 김장 후의 피로를 표현한 농담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이밖에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되는 등 박나래의 하차에도 다양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박나래 측은 추가적인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박나래 측 관계자는 10일 "조만간 다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주사 이모, 횡령 등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 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가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다면 벌써 세 번째로 입장을 발표하게 된다. 앞서 두 차례의 입장문으로는 뒤집지 못했던 여론이 세 번째 입장문에서는 뒤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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