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뷰티 크리에이터로 K-뷰티 확산에 큰 역할을 했던 다또아가 향년 29세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대학원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가운데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국내외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뷰티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사 레페리는 24일 "다또아가 16일 별세했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과도한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다또아는 단순한 '1세대 유튜버'를 넘어 K-뷰티의 세계화를 가장 먼저 보여준 인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1996년생인 다또아는 학창 시절 라오스 유학 시기에 시작한 뷰티 블로그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블로그는 싸이월드에서 연간 방문자 1000만 명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4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데뷔 1년 만에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와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웨이보가 선정한 '최고의 뷰티 크리에이터'에도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그의 활동은 글로벌 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패션·뷰티 전문지 WWD는 다또아를 '소셜 뷰티 미디어 스타'로 선정했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맥(M·A·C)은 그를 '글로벌 뷰티 히어로'로 소개했다. 2016년 말에는 한국·중국·동남아시아를 아우른 채널 구독자가 27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활동 공백 기간에도 국내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다또아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쉼 없이 달려온 활동을 잠시 멈추고, 뒤로 미뤄둔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4년간 휴식기를 택했다. 최근에는 대학원 진학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지만,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