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5년 차' 박근형 "아내와 싸워도 각방 금지…불리한 건 못 들은 척"

박근형이 부부생활 조언을 전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올해로 결혼 55년 차가 된 배우 박근형이 부부생활 조언을 전했다.

28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475회에서는 배우 박근형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은 "박근형 선생님이 결혼한 지 55주년이 됐다. 아내와 싸워도 '각방 금지'가 원칙이라고 들었다"며 질문을 던졌다.

박근형은 "맞다. 각방 쓴 적 없다. 아무리 싸워도 각방은 안쓴다. 등지도 자더라도 각방은 안된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때 신동엽은 "근데 이번 결혼기념일을 깜빡하고 혼날 뻔했다고 들었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결혼 생활 조언을 하는 박근형.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박근형은 "아주 지독하게 혼났다. 연극 연습한다고 집에서 나가는데 아내가 뒤에서 뭐라고 했다. 사실 잘 안 들렸다. 저녁에 들어올 때 생각해보니까 결혼기념일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박근형은 "집에 들어와서 할 말이 없었다. '여보 미안하게 됐소', '오늘 다 잊어버렸다'라고 고백했다. 아내가 한참 있더니 '괜찮아요' 하더라. 서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내 잔소리를 피하는 필살기고 전했다.

박근형은 "아내가 온종일 혼자 생활하다 보니 내가 집에 들어가면 조곤조곤 말을 많이 한다. 쓸데없는 말이 반이다. 안 들으려고 애를 쓰는데 방법이 없다. 다행히도 귀가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불리한 건 못 들은 척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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