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처음 폭로한 A씨는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직도 AI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손, (진짜 완전 마지막)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저도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음"이라며 한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엔 휴대전화 잠금을 푼 뒤 SNS 애플리케이션에 접속, 메시지 탭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A씨가 이이경으로 추측되는 인물과 나눈 DM 내용 전문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노출이 있는 부분을 꽃 스티커로 가린 자신의 사진을 보냈고, 상대방은 "꽃으로 가렸네요",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합니다", "사이즈가 어떻게 돼요? D컵?" 등 적나라한 답변으로 화답했다.
이어 상대방은 A씨의 카카오톡 계정 보유 여부를 물어본 뒤 "카톡 보낼게요"라며 더 깊은 대화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이 처음 터진 건 지난 10월, A씨가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부터.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대화 상대는 음담패설과 성희롱을 일삼으며 A씨에게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해당 루머와 관련해 수개월 전부터 금전 요구와 협박을 받아왔다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캡처 못한 말이 너무 많다.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 않아 모으려고 노력 중이다. 절대 돈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증거 모으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예고했으나, 얼마 뒤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거짓말이) 점점 더 현실로 느껴졌던 것 같다. 이이경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트려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에 점점 더 감정을 이입하게 됐다. 재미로 시작한 게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사과해 이이경 팬들을 황당케 했다.
그러더니 A씨는 얼마지나지 않아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이다.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가 아니라 뭔가 좀 억울하다. AI를 사용했다는 건 거짓말이었다"라고 다시 입장을 번복해 의아함을 더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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