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킨셀라의 가족은 킨셀라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그가 가족과 마지막 며칠을 보내고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킨셀라는 2002년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사실을 지난해 공개했다.
킨셀라는 젊은 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유쾌하게 그리는 '칙릿' 장르의 대표적 작가로 꼽혔다. 그의 작품들은 40여개 언어로 번역돼 60여개국에서 5천만부 이상 팔렸다.
금융 담당 기자이면서 본인 재정 관리에는 형편없는 쇼핑 중독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낸 쇼퍼홀릭 시리즈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중 1, 2권은 아이슬라 피셔 주연 영화로 제작됐다.
앞서 그는 이 책에 대해 "전국민이 쇼핑으로 시간을 보내는데 왜 아무도 그에 대해 안 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1969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옥스퍼드대에서 음악을 공부하다가 철학, 정치학,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이후 금융 담당 기자로 일하던 중 24세에 본명 매들린 위컴으로 '테니스 파티'를 출간해 작가로 데뷔했다.
2001년까지 본명으로 소설을 출간하다가 쇼퍼홀릭 이후로는 주로 필명 소피 킨셀라로 활동했다. 역시 영화화된 소설 '당신만 아는 비밀'과 '리멤버 미', '스타벅스에 간 소녀' 등을 썼다.
유족으로는 캠퍼스 커플로 만나 21세 때 결혼한 남편 헨리 위컴과 다섯 자녀가 있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