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매니저, 월 400시간 일하고 300만원 기본급...24시간 대기했다" - Supple

"박나래 매니저, 월 400시간 일하고 300만원 기본급...24시간 대기했다"

"박나래, 월급 500만원+수익 10% 먼저 제안…약속 안 지켜" 주장

유튜버 이진호가 개그우먼 박나래 측과 전 매니저들간 퇴직금 및 정산금 관련해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앤파크유튜버 이진호가 개그우먼 박나래 측과 전 매니저들간 퇴직금 및 정산금 관련해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박나래의 전 매니저 갑질 사태를 다루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여자이며, 한 명은 JDB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함께한 이사급, 다른 한 명은 이후 새롭게 채용해 1년 3개월간 함께한 막내 매니저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매니저들이 5분 대기조였다. 박나래가 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시켰고, 빨리 정리를 안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나래 만취 케어, 뒷정리, 준비 다 매니저 몫이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1년 3개월 동안 버텼다"고 했다.

"퇴직금? 월 평균 400시간 근무…시간 외 수당이 핵심"

퇴직금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제대로 정산했다는 건 박나래 측 입장이고, 매니저 측 입장은 퇴직금 일부만 줬고 다 준 것도 아니라고 한다"라며 "핵심은 시간 외 수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나래의 경우 24시간 술자리 대기를 해야 했고, 개인적 심부름이 특히 많았다고 한다. 파티가 있을 때마다 24시간 내내 대기했고, 심지어는 26시간을 연속으로 일하고 퇴근한 당일에 출근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4~5명이 해야 할 업무를 2명이 한 거다. 이들이 1년 3개월간 일했는데, 한 달 평균 업무 시간이 각각 400시간이 넘었다고 한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한 달 평균 업무 시간이 209시간이다. 이 부분이 당연히 정산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료 공수, 심부름도 했는데 이렇게 사 온 음식 재료비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매니저들은 처음엔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아 소송만 진행한 것인데, 이게 가압류 신청 배경이 된 거다. 본인들이 갖고 있는 자료를 충분히 법원에 제출했고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진호는 "이 내용만 정리해봐도 받아야 할 퇴직금이 최소 5000만원 이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박나래 측 기준과 달랐기에, 매니저들이 시간 외 수당, 비용 처리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 거다. 심지어 이런 상황 속에서 '정상 지급했다'고 밝혀서 두 매니저가 굉장히 황당하고 놀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전 매니저, 회사 매출 10% 요구?…박나래, 약속 안 지켜"

또한 이진호는 박나래 소속사가 '매니저들이 전년도 회사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진호는 "매니저들의 시간 외 수당만 계산해도 거의 억대에 달하는 수준이다. 엄청 큰 금액을 요구한 거 같지만 실질적으로 매니저들이 한 업무에 따른 돈을 달라고 한 거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매출의 10% 요구는 선을 넘은 것 아니냐?'라는 의혹도 나왔다. 확인해보니 분명한 이유와 근거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진호는 "박나래는 지난해 9월 9년간 몸담았던 JDB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원래는 박나래가 재계약을 할 생각도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감정이 상한 채 갑작스럽게 나오게 됐다. 당장 박나래의 일을 봐줄 매니저가 없으니 당시 JDB엔터테인먼트에서 재직하던 전 매니저에게 '같이 나가게 되면 표준 계약서에 따라서 7대 3이든, 8대 2든 계약해 1인 기획사를 하자'고 박나래가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매니저는 박나래의 제안에 응해 퇴사했는데, 박나래는 '당장 리스크가 있으니 1년만 기다려달라'라며 표준계약서 작성을 미뤘다고 한다. 대신 '매달 월급 500만원, 회사 수익의 10%를 주겠다'라고 구두로 약속했다더라. 전 매니저는 이 약속을 믿고 기다렸지만,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기본급은 500만원도 되지 않고 300만원 수준의 돈을 지급받았고, 회사 수익 10%도 공언으로 끝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매니저가 퇴사 과정에서 요구했던 (회사 매출의) 10%는 사실 막내 매니저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조회 48,986 스크랩 0 공유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