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기안84는 "올해 박나래가 프로그램을 하며 링거를 두 번 정도 맞았다"라고 말하는 등 그해 '나 혼자 산다'에 헌신적으로 임한 동료 출연자들을 노고를 전했다.
이시언은 박나래를 자기 집에 초대해 함께 시간을 갖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시언은 "기안84 말을 들어보니 박나래가 요즘 되게 피곤해한다더라. 어제 '나 혼자 산다' 보니까 팔에 링거 자국이 있더라"라며 걱정했다. 이어 "요즘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몸이 힘들다고 해서 나래를 위한 케어를 준비했다"라며 박나래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 혼자 산다' 출연자 16명이 함께한 가을 운동회에서 10분간 랠리가 펼쳐질 정도로 치열했던 배구 대결이 그려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배우 구성환은 "(운동회) 다음날 다들 (근육통) 겪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이번 주에 마사지 세 번 받았다"라며 운동회 후유증을 고백했고, 박나래는 "나 끝나고 링거 맞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박나래는 '주사 이모'라 불리는 A씨로부터 여러 차례 의료 행위와 약 처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사 이모'는 불법으로 주사를 놔 주는 인물을 지칭하는 은어로, 비의료인이 타인에게 주사나 링거 등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 한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거나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 우울증 치료제를 A씨에게 처방 없이 전달받아 복용했고, 2023년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A씨를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A씨에 대해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왕진에 대해서는 "의료인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A씨의 의사 면허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A씨는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같은 날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이 성명을 통해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A씨를 의료법·약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수사기관에 고발 및 인지된 사건이므로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해당 의료인이 처벌 대상이나, 의료법 위반임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가담 여부에 따라 환자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