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사건 수첩' 코너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연극이 펼쳐졌다.
한 여성 의뢰인은 "둘째 딸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한 것 같다"며 탐정단을 찾아왔다. 둘째 딸은 의뢰인에게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체는 달랐다. 둘째 딸은 의문의 여성에게 스토킹 당하며 협박당하고 있었다. 의문의 여성은 둘째 딸의 친모였다.
의뢰인의 남편은 봉사활동을 다니던 보육원에서 둘째를 입양한 바 있었다.
탐정단 조사 결과 의뢰인의 남편은 과거 불륜을 저질렀다가 상간녀에게 양육비 비밀 유지 등을 빌미로 돈을 뜯겼다. 그러나 상간녀는 거액의 돈을 뜯어낸 뒤 아이를 보육원에 버렸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봉사활동을 핑계로 보육원을 드나들다가 혼외자를 입양했다.
둘째 딸은 이 사실을 의뢰인이 알게 되고 충격을 받을까 봐 첫째 언니와 상담 후 데이트 폭력 등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딸이 상간녀와의 혼외자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아빠가 쓰레기다" "친모도 쓰레기다"며 혼돈에 빠졌다. MC 데프콘은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이런 경우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 가족관계로 등록하고 직접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인나가 "가족관계로 등록하면 아내에게 걸리지 않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배우자에게 숨기려다 보니 원칙에서 어긋난 약정을 하는 것(금품을 갈취당하거나 협박당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