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동의 없이 배아 이식으로 둘째를 임신한 배우 이시영이 최근 마음고생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시영은 9일 공개된 웹 예능 '용타로'에서 타로점을 보며 마음속 고민을 털어놨다.
이시영은 "이 질문은 말하지 않고 제 마음속에서만 갖고 있겠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걸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한 뒤 타로 카드 세 장을 뽑았다.
점을 본 진행자 이용진은 "고민 안 해도 된다. 괜찮다. 고민하면 오히려 안 된다. 밀어붙여도 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생각과 다르게 남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소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고 위로했다.
이시영은 "진짜 너무 감사하다. 저 혼자만의 고민이 있었다. 진짜 용하신 것 같다. 제가 너무 겁을 먹은 것일 수도 있겠다. 눈물 날 것 같다"며 울컥했다.
그는 또 "이 질문과 관련해 앞으로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라며 카드 한 장을 더 뽑았고, 이용진은 "이걸 결정해야 앞으로 일도 잘 된다. 본인이 편안해지고 본인한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진은 이시영의 마음속 질문 내용을 궁금해했지만, 이시영은 끝내 함구했다. 다만 이시영이 SNS를 통해 '이혼 후 임신' 소식을 알리면서, 이시영의 질문이 이와 관련된 게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3월 이혼한 이시영은 8일 SNS를 통해 전남편과 이혼 중 미리 냉동해둔 배아를 이식받아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며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