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서서가는 비행기 좌석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여러 저가 항공사가 항공 운임 절감 차원에서 내년부터 서서가는 좌석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서가는 좌석은 자전거 의자처럼 패딩 처리된 형태로 앉는 대신 기댈 수 있어 항공기의 승객 수용 인원을 최대 20%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해 2시간 미만의 특정 단거리 항공편에만 입석 좌석 도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입석 좌석 도입을 공식적으로 결정한 항공사는 없다.
앞서 이탈리아 제조업체인 아비오인테리어스는 2018년 비행기에 설치할 수 있는 입석 좌석 형태의 의자 '스카이라이더 2.0'을 선보였다. 유럽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부터 입석 좌석 도입을 지지해 왔다.
비행기 입석 좌석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인간적"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과 항공권 가격이 보다 저렴해질 수 있어서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