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100일된 12살 연하 아내 "돌려차기로 때린다"는 남편…서장훈 "이혼해"

JTBC 이혼숙려캠프 '꼰대부부'

가스라이팅하기 위해 어린 아내를 찾아 결혼한 꼰대 남편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12살 어린 아내가 넷째를 출산한 지 100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집안일을 원하는 대로 하지 않는다고 자녀들 앞에서 "돌려차기로 때린다"는 꼰대 남편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 '꼰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 부부는 4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방송 초반에는 42세 남편에 30세 아내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욕설하는 모습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뒤이어 이어진 가사 조사 영상에서 아내가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드러났다.

아내는 넷째를 출산한 지 100일밖에 안 됐는데 몸조리는커녕 온종일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오롯이 혼자 했다.

그러나 퇴근 후 집에 온 남편은 집 밖에 있는 쓰레기봉투가 지저분하다면서 아내에게 소리 지르며 잔소리를 퍼부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또 자신의 별명이 '조선시대 꼰대'였다고 자랑(?)한 남편은 "집안일은 아내가 완벽하게 하고 바깥일은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집에서 아기가 울거나 집안일이 밀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빵만 4시간 굽고, 피아노, 드럼, 기타, 노래 등 자신의 취미 생활만 즐겼다.

남편은 넷째 아이를 출산한 지 100일도 안 된 아내를 태권도장으로 데려가 아내의 손목에 풀스윙했다. 아내는 손목이 아프다고 호소했으나 남편은 되려 "산후조리는 태권도"라며 발차기까지 시켰다. 아내는 6년간 아이 4명을 낳으면서 단 한 번도 몸조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심지어 출산 직후부터 아내에게 태권도 학원을 같이 다니길 종용, 아내를 상대로 펀치를 날리고 "산후조리는 역시 태권도"라는 망언을 뱉기도 했다. 급기야 7세인 큰아들을 앞에 두고 "엄마를 돌려차기로 때려버린다"고 해 아들이 이를 엄마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또 모유 수유, 식사 준비 등으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서도 "낮에 쉬면 된다"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매주 주말마다 어린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캠핑을 하러 가자고 요구했고, 고기를 예쁘게 진열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지르고 부탄가스가 없다는 이유로 "또 나가서 사와야 한다. 내가 극혐하는 짓을 해야 한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캠핑장에 빵을 봉지째로 가져왔다고, 고기를 예쁘게 담지 않았다고, 부탄가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남편이 아내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이를 보다 못한 서장훈은 "가장 만만한 사람만 들들 볶는 게 얼마나 찌질하고 비겁하냐?"고 아내에게 이혼하라고 재차 권유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아내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길 바랐고 남편은 이혼을 고려했다. 남편은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아이가 중학교에 가면 이혼 의사가 100%다. 결혼 초반에 20년만 살고 그만 살자고 얘기했다. 나는 그런 놈"이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남편은 앞서 결혼 전 15살 연하인 아내를 얻기 위해 전국을 돌며 30명 정도의 여성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장훈은 "꼰대를 떠나 열다섯 살 어린 사람을 줄기차게 찾던 이유가 가스라이팅 해서 자기 말 잘 듣게 하려고 한 것 아니냐"며 "남편이 돈이 얼마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봐라. 아직 나이가 어리지 않나. 양육비랑 해서 재산 다 뺏어라. 이 꼴을 당하면서 왜 저러고 사냐"고 분노했다.

이어진 심리상담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전문가는 남편에 대한 검사 결과, 공감 능력이 '0(제로)'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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