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톺뉴스] 미혼여성 난자동결…세금으로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한지은 기자 = 서울시가 오는 9월부터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는데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20~49세 여성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줄 예정이죠.

출산율 세계 최저인 한국.

시는 난임 지원을 파격적으로 확대해 생명 탄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가수 솔비는 최근 한 예능 방송에서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몰라 난자를 얼렸다"고 고백했죠.

만혼이 증가하면서 난자동결 시술도 덩달아 늘고 있는데요.

난자동결 시술 비용은 회당 약 250만~500만원 수준.

그동안 시술 비용을 전액 자비로 내야 해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컸죠.

최근 저출생 비상이 걸린 일본의 경우 도쿄도에서 난자 동결 시술을 받는 여성에게 시범적으로 보조금 30만엔(약290만원)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건 개인의 선택인데 이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냉동 난자가 실제 출산으로 연결될지 여부도 알 수 없죠.

김경 서울시 의원은 "무차별적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은 출산 장려 예산을 남용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전종관 교수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난자동결 과정에서 합병증이 꽤 발생할 수 있다" 우려하기도 했죠.

'난자동결' 비용 지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 기획·구성: 박성은 한지은 | 촬영: 김진권 | 편집: 이다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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