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강선우 13시간 넘게 조사…자정 넘길 듯(종합)

경찰, 금품 전달 시기·장소 진술 확보…前 사무국장 "전세금으로 써"

혐의 부인 입장 밝힌 강선우 추궁…신병확보 수순 가나

입장 밝히는 강선우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0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이율립 기자 =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1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오후 10시 현재까지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이 실제로 1억원을 받았던 것이 맞는지, 금전이 오간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거나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강 의원이 김병기 의원의 대화 녹취로 의혹이 불거진 지 22일 만의 첫 소환인 만큼, 이날 조사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선우 의원,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1.20 ksm7976@yna.co.kr

강 의원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다.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것은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의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만 앞서 조사를 받은 김 시의원은 금품을 강 의원이 직접 받았다고, 남씨는 강 의원 지시로 쇼핑백을 차에 실었다고 주장해 사실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을 2021년 말 용산의 한 호텔에서 만나 돈을 전달했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돌려받았다고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 역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경 시의원,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8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1.18 cityboy@yna.co.kr

일각에서는 김 시의원과 남씨를 불러 개별·3자 대질신문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경찰은 이날 강 의원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 시의원과 남씨의 대질신문은 김 시의원의 거부로 불발된 바 있다. 대질 조사는 당사자가 모두 동의해야 이뤄진다.

경찰은 강 의원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readiness@yna.co.kr

조회 391 스크랩 0 공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