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개인 및 외국인은 '팔자'…반도체 대형주 약세
방산 등 타 주도주 순환매로 상승 견인…코스닥은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68포인트(0.14%) 떨어진 4,716.62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5일 열흘 연속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미국발 삭풍에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순환매를 통해 방산 등 여타 주도주가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38%) 오른 4,741.2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2포인트(0.27%) 내린 4,710.2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등락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때 4,757.3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4,723.10)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4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816억원, 21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960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09%) 내린 49,149.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14포인트(0.53%) 떨어진 6,92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12포인트(1.00%) 밀린 23,471.75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이 최근 대중(對中) 수출길이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에 대해 통관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외신에서 이어지면서 발생한 긴장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에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한 대신 다른 주도주가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04% 내린 14만250원, SK하이닉스[000660]는 0.94% 밀린 73만5천원에 거래 중이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1%), 현대차[005380](3.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8%), HD현대중공업[329180](2.11%)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7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89%)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2.11%), 금속(2.10%), 증권(1.90%) 등은 상승 중이고 의료·정밀기기(-2.26%), 비금속(-1.17%)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2%) 내린 941.9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0.16%) 내린 940.66으로 출발한 뒤 반등하기도 했으나 약세로 바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4억원, 1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68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0.54%), 에이비엘바이오[298380](0.1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37%)는 상승세고, 에코프로비엠[247540](-1.20%), 에코프로[086520](-1.27%)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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