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설명…"섬광폭음탄 터질 때 문·벽에 부딪힌 듯"
"영부인 갈비뼈 골절 의심…마두로는 '일반적 건강문제'"

미 연방요원들에 연행되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관저 단지에 단행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의 급습 뒤 멍이나 출혈 같은 증세를 보였다.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은 마두로 부부가 델타포스 요원들과 접촉하기 전에 이미 다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이 단지 내 대피 공간에 있는 문이나 벽에 부딪힌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델타포스가 급습한 시각이 베네수엘라 시간으로 새벽 2시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군은 마두로 부부가 숨은 밀실의 문을 열고 쳐들어갈 때 섬광폭음탄을 사용했다.
이 폭탄은 살상력이 없지만 강렬한 섬광을 뿜고 큰 폭발음을 내 표적의 시각, 청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소식통들은 델타포스가 문을 열고 섬광폭음탄을 사용하는 작전 도중이나 그 직전에 마두로 부부가 물체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국 뉴욕의 군기지로 끌려가던 중 항공기 내에서 일차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5일 뉴욕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석해 마약밀수 공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은 다리를 절었고 플로레스는 얼굴에 멍 같은 타박상이 목격됐다.
플로레스의 변호인은 플로레스가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을 수 있다며 추가 의료검진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마두로의 대통령의 변호인도 마두로 대통령의 건강에 일반적인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정에 출두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그린 삽화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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