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철근 구조물 무너져…콘크리트 타설 중 참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18일 사고 현장 모습. 2025.12.18 saba@yna.co.kr
경찰에 따르면 숨진 A(53)씨는 포스코이앤씨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지하 70m의 터널의 아치형 작업 구간에서 콘크리트 타설차를 운전 중이었다.
그러던 중 길이 30∼40m·두께 25∼29㎜의 철근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 떨어지며 차를 덮쳤다.
A씨는 출동한 소방에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그는 한동안 호흡을 되찾기도 했으나 사고 발생 3시간여만에 결국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낙하한 철근 가닥이 어깨를 스치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국인 근로자인 30대 남성은 팔목에 찰과상을 입고 현장 처치를 받았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부상자로 집계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철근이 낙하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던 이 현장 공사는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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