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 매니저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촬영 전 개인 소품을 준비하던 중 매니저들에게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드잡이 한 번 해야겠다" 등의 폭언을 했으며, 매니저 퇴사 통보에 제작진에게 전화해 "애들 괴롭혔냐. 왜 퇴사한다고 하냐"라고 묻기도 했다며 제작진에게도 갑질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난 11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 내용을 추가 폭로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박나래 씨 쪽에서 입장을 낼 때 반박할 때만 추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라며 "박나래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자꾸 그런 주장을 한다면 나 역시 무고 등으로 추가 고소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박나래가 지난 8일 새벽 A씨를 호출해 만난 뒤, 이날 오후 '과거의 오해를 다 풀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언젠가 녹취도 모두 공개할 수 있다"라며 "전혀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고소한 내용들과 관련해 "경찰 조사는 아직 받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일정을 잡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MBC는 박나래가 새 예능 '나도신나' 제작진에게 갑질했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 2명이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으로 괴롭힘을 당했으며 병원 예약, 대리 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 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8월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여 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하며,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지난 5일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받은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이어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B씨에게 주사 치료를 받고,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받았다는 불법 의료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