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이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마이크를 꺼버리는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는 의장의 독단적인 본회의 진행이자 폭거"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2016년 테러방지법에 대한 민주당의 무제한 토론시 김경협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석현 민주당 국회부의장이 어떤 것이 의제 내인지 외인지 구체적인 식별 규칙이 없고(없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례까지 들면서 발언권을 계속 부여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또 "22대 국회에서도 무제한 토론에 나선 의원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 의제와의 관련성을 이유로 마이크를 꺼버리거나 발언을 제지하는 사례는 없었다"며 "국회의장의 독단적 법해석에 의해,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 우 의장은 나 의원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는 상황에서 의제와 관련이 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껐다. 이에 여야 의원들이 몰려나와 언쟁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던 중 의제와는 관련없는 발언을 이어가자 나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5.12.0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https://images.supple.kr/?url=https%3A%2F%2Fthumb.mt.co.kr%2F06%2F2025%2F12%2F2025120916591963296_1.jpg&width=640&height=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