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항공기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신속성과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첨단보안검색장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 현황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국민들이 줄 서지 않는 공항을 위해 스마트패스 활성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여객 흐름 관리, 통합 항공사 재배치를 통한 운영 효율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항 항공사와 협업을 강화해 인천공항이 진정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항공노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라며 "MRO(유지·보수·정비) 클러스터도 단계적으로 조성해 항공기 운항 안전 확보는 물론 국내 항공기 부품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 현장에서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자회사와의 소통도 강화해 자회사 경쟁력 강화 및 근무 여건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미래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항공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출입국 프리미엄 서비스도 도입하겠다"며 "공항 운영 전반에 AI를 접목해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및 항공 산업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40년 해외 공항 운영 20개 이상, 인천공항 매출 점유율 대비 20% 달성이라는 도전적 해외 사업 로드맵을 설정해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등 K-공항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날 운영 성과와 관련해서는 "양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국제 여객 세계 5위를 뛰어넘어 지난해에는 세계 3위, 아태지역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말 4단계 건설 완료 이후 국제여객 수용 능력 또한 세계 3위 공항으로 발돋움했다"며 "본격적인 2개 터미널 체제로 전환해 연간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아시아 허브 공항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질적인 측면에서는 국제공항협회 주관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이미 1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세계 공항 최초로 고객 경험 인증제 5단계를 4년 연속 획득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중앙아시아 신규 시장도 개척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공항 전문 그룹으로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