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음주운전' 3년 만에 연극 복귀…송선미·오정연과 호흡

곽도원이 음주운전 논란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사진=머니투데이DB

3년 전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극단 툇마루와 국립극장은 지난 5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오는 10월 9~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알렸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작품으로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려낸다. 1957년 영화로도 제작돼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공개된 출연진 목록엔 곽도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욕망과 폭력의 화신 스탠리 역을 맡았다. 희망과 욕망의 희생자 블랑쉬 역엔 배우 송선미와 한다감이 캐스팅됐다. 현실과 꿈 사이 갈등하는 스텔라 역엔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 희망의 빛과 좌절의 그림자인 미치 역은 그룹 캔 배기성이 맡는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술에 취한 채 10여㎞를 운전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곽도원은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잠들어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를 크게 웃도는 0.158%였다.

이 여파로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 개봉도 미뤄졌다. 2020년 촬영을 마친 '소방관'은 코로나19 여파로 공개를 한 차례 미뤘고 곽도원 음주운전이 더해지며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4년 만인 지난해 11월 개봉했지만 곽도원은 제작보고회,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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