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李대통령, '민주-혁신당 언젠간 같이 갈수밖에' 말씀"

"'추진해보라' 얘기한 적 없어…합당 논의 물밑서 수개월간 진행"

청와대 떠나는 우상호 정무수석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사직인사 후 이동하고 있다. 우 정무수석 후임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 2026.1.1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과 관련, "'원칙적으로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통합해서 같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정도의 (이재명 대통령) 말씀을 들은 적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사회자가 '합당이 논의 중일 때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는지'를 묻자 이같이 말하면서 "'지금 바로 어떻게 추진해봐라'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정 대표와 청와대 정무라인 간 의견 공유에 대해선 "(정 대표의) 발표가 완벽하게 조율된 것인지는 정보가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당 지지층이나 의원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정 대표가 혼자서 갑자기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당) 논의는 물밑에서 수개월간 진행됐다고 알고 있고, 다만 (합당을) 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해왔다기보다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에 대한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19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정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입니까'라고 농담을 건넨 것에 대해선 "'반명, 친명(친이재명)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이지요'라는 말을 하려고 반명을 물어본 것"이라며 "뼈 있는 농담이 아니라 뼈 없는 농담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대표 체제와 이 대통령 체제의 청와대 사이에 균열이나 갈등은 없었다고 본다"며 "지금도 굉장히 잘 대화하면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은 또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단식장을 찾으려 했지만, 장 대표의 단식 중단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는 "홍 수석이 오후 2시인가 3시로 (단식장) 방문이 예정됐는데 갑자기 (국민의힘이) 오후 4시로 연기해서 4시쯤 가기로 했었다"며 "그런데 (장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나고 바로 (단식을) 중단해서 갈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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