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과 김해 등 '관측 이래 1월 일 최대 풍속' 신기록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심민규 기자 = 경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의정부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진 간판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가로 15m, 세로 2m 정도 크기의 간판이 떨어졌다. 2026.1.1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북춘천(일 최대 순간풍속 17.6㎧), 동두천(21.0㎧), 수원(18.9㎧), 충주(18.2㎧), 홍성(19.0㎧), 서청주(16.5㎧), 강화(20.5㎧), 양평(18.5㎧), 제천(20.3㎧), 세종(14.2㎧), 임실(18.1㎧), 김해(24.0㎧) 등에서 해당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월 일 최대 순간풍속 신기록이 세워졌다.
파주(16.0㎧)와 이천(15.9㎧), 홍천(14.5㎧), 보은(18.0㎧), 천안(18.8㎧), 정읍(17.0㎧), 양산(22.3㎧), 함양(19.5㎧), 거창(19.4㎧) 등에선 1월 일 최대 순간풍속 2위 기록이 바뀌었다.
열대저기압의 중심 최대 풍속이 17㎧ 이상일 경우 태풍으로 분류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전국 곳곳에 한때 태풍이 상륙한 만큼 강한 바람이 분 셈이다.
일 최대 풍속 기록은 오후 8시 기준으로, 이후 바뀔 수 있다.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 지역은 이날, 남해안과 동해안은 11일, 서해안과 제주는 당분간 순간풍속 20㎧(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이어지겠다. 산지의 경우 순간풍속이 25㎧(시속 90㎞)를 웃돌 만큼 바람이 더 거세게 불겠다.
강원산지와 충남남부내륙, 충북, 전북, 전남북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들엔 오후 8시 현재 시간당 1∼4㎝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강원 고성 향로봉엔 이날 새로 내려 쌓인 눈의 높이가 한때 26.3㎝(오후 8시 기준)에 달했다.
경북 봉화(석포면)는 일 최심 신적설(해당 일에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이 19.0㎝, 강원 태백(장성동)은 17.4㎝, 충북 제천(한수면)은 7.8㎝였다.
수도권(경기남부서해안·동부)은 이날 밤까지, 경기남부서해안·동부와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중부·충북북부·경북(남서내륙 제외)·경남중부내륙은 11일 새벽, 충남·충북남부·호남·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은 11일 오후까지 눈이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제주의 경우 12일 새벽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내릴 눈의 양은 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울릉도·독도·제주산지 5~15㎝(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남서해안·제주산지 최고 20㎝ 이상),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 5~10㎝, 충남남부서해안과 경남서부내륙 3~8㎝, 강원산지·충남북부서해안·전남동부남해안·제주중산간 2~7㎝, 서해5도·강원내륙·대전·세종·충남(서해안 제외)·충북·경북남서내륙·제주해안 1~5㎝, 경기남부서해안와 경기동부 1~3㎝, 대구와 경북(경북남서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제외)·경남중부내륙 1㎝ 안팎, 수도권(경기남부서해안·경기동부 제외) 1㎝ 미만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가 닥치면서 이날 내린 눈과 비가 그대로 얼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로 10일에 견줘 5∼8도(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는 10도 이상) 낮겠고 낮 최고기온도 -7∼4도에 머물겠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