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등 고발 10건 서울청 이첩…곧 강제수사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2.30 ksm7976@yna.co.kr
사건을 맡은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김 의원을 고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날 김 대표는 김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 보좌관의 인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하지만 경찰이 예정에 없던 대한항공 숙박권 제공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까지 함께 요청해 이날 이날 조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언론공지를 통해 밝혔다.
김 의원과 관련한 고발 10건을 모두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한 뒤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 관련 고발은 총 11건이다. 이 가운데 동작경찰서가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차남 숭실대 및 취업 청탁 수사는 진행 정도를 고려해 이첩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차남 의혹과 함께 아내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불법 입수한 보좌진 메신저 대화 내역 공개 의혹 등을 받는다.
결정적으로 강선우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공천 후보자에게 1억원을 수수한 문제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혹과 관련해선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도 함께 고발됐다.
경찰은 고발장 검토와 고발인 조사 등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촬영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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