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 혐의…1월 13·16일 공판준비기일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7 [공동취재] nowwego@yna.co.kr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내달 16일을 박 전 처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의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했다.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등도 함께 재판받을 예정이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박 전 처장의 증거인멸 혐의 재판도 내달 13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류경진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를 '원격 로그아웃'을 통해 임의로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전 처장은 지난달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할 당시 "(경호처 내부에서) '나도 형사처벌이 되는 것 아닌가' 하면서 동요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wink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