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동생의 보험금과 예·적금을 빼돌리고, 명의를 도용해 대출까지 받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는 40대 남성 A씨를 불법 대출 및 폭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비대면 방식으로 여동생 B씨 명의 은행 계좌를 무단 개설했다. 이후 이를 활용해 지난해 3월까지 B씨의 타 은행 계좌에 있던 보험금과 예금, 적금 등 4000만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B씨 명의를 도용해 은행, 카드사 등 3곳에서 5300만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여동생의 딸 C씨가 불법 대출 사실을 인지해 경찰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지속해서 C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계좌와 대출 자료 등을 분석, A씨가 B씨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해 그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