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빚투 논란' 김혜성, 법적 책임 없는데도 악플 폭주…왜? - Supple

'부친 빚투 논란' 김혜성, 법적 책임 없는데도 악플 폭주…왜?

/사진=유튜브 채널 JTBC_NEWS 갈무리한국인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부친 '빚투' 논란에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김혜성 선수와 인터뷰 예고편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수트를 갖춰 입은 김혜성 선수는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인터뷰에 임했다. 특히 그는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손흥민에 관련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악플이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다른 건 몰라도 피해자인 사람을 두 번이나 고소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김혜성 아버지는 사기꾼 가해자, 김혜성은 피해자에게 싸XX 없이 말하는 인성 가진 선수", "도의적 책임은 져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월드시리즈에서 단 한 타석도 서지 못한 김혜성 선수를 금의환향한 스포츠스타로 포장했다는 비난도 쏟아냈다. 이들은 "타석 한번 안 섰는데 무슨 에피소드를 풀고 특급이라고 하냐", "막말로 다저스 볼 보이가 김혜성보다 화면에 더 자주 나오고 필드에 많이 갔다" 등 댓글을 남겼다.

이같은 반응이 나온 것은 김혜성 선수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벌어진 소동이 원인이다. 지난 6일 김혜성 선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하던 중 특정 인물을 지목해 "저분 가면 하겠다"며 인터뷰를 중단했다.

그가 지목한 인물은 부친 빚 변제를 요구하는 한 남성이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고척 김 선생'으로 불린다.

김혜성 선수 귀국 당시 이 남성은 '어떤 놈은 LA다저스 갔고 애비X은 파산 - 면책' '김 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이 남성은 김혜성 선수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돈 갚으라고 전해라'라는 현수막을 여러 차례 게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혜성은 명예훼손 혐의로 이 남성을 여러 차례 고소했고 2019년 벌금 100만원을, 최근에도 벌금 300만원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법적으로 부모 채무를 자녀가 갚을 의무는 없다. 채무는 당사자 개인의 책임으로 가족을 상대로 변제를 요구하거나 압박하는 행위는 불법 추심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 김혜성의 도의적 책임을 지적하며 이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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