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7명이 매몰된 가운데 1명이 동트기 전 구조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2시2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한진중공업 하청업체 직원 9명이 매몰됐으나 사고 발생 직후 2명은 구조됐다.
이어진 소방당국 구조 작업 과정에서 매몰된 7명 중 2명이 발견됐다. 이 중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작업자들이 붕괴된 구조물과 땅 사이에 낀 것으로 추정하고 땅을 파내면서 구조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의식이 있는 1명은 동트기 전에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명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실종된 5명에 대해서도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물 내부로 진입해 찾고 있지만 내부 공간이 좁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진척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4개 시도소방본부(부산, 대구, 경북, 경남) 특수대응단 및 중앙119구조본부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 과정에서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구조물 전문가들도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 장기화와 야간 작업에 대비해 조명차와 재난회복차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현장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