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수출 자동차 관세를) 당초 25%에서 10%p(포인트)를 낮춘 것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에 가까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들였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탑이 형해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총 3500억달러 규모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해 외환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200억달러 수준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규모에 비춰볼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 우리 협상팀이 고군분투했다"며 "지금은 당파적 관점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할 때다.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외교당국자와 협상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관세로 이미 많은 부담을 지면서도 신중하게 감내해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에게도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관세 사태를 보며 자국 우선주의의 틀이 강화되는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도 명확한 새로운 입장을 하나씩 정리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mt-media.spt.co.kr/thumb/06/2025/10/2025102922201270933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