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1.3%p 내린 52.2%…'부동산 대책' 악영향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막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이는 직전 조사 보다 1.3%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1.3%p 낮은 5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6%p 오른 44.9%,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지표를 살펴봤을 때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었던 15일 긍정평가가 51.7%로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45.6%로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 측은 "추석 연휴 이어진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연휴 기간 부각된 전산망 마비 중 예능 출연 등이 맞물리며 주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에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지연 비판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확산된 전세난 우려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50% 초반대에 정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로 직전 조사 대비 대비 0.7%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6.7%로 0.8%p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직전 조사(11.3%p)에서 9.8%p로 소폭 감소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1%, 개혁신당 3.0%, 진보당 1.4%, 기타 정당 2.0%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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