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5일 캄보디아 내 한인 대상 범죄 관련 협의를 위해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박 본부장은 다음날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대응팀’ 일원으로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당국과 구금된 한국인 송환 계획, 경찰 추가 파견, 한국 대학생 사망사건에 대한 공동조사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날 지난해부터 이달 13일까지 집계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사건이 총 143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중 대상자 소재와 신변 안전 확인된 사건은 91건이고, 52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가 이어지자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설치, 경찰 연사 확대 배치, 국제 공조수사 인력 보강 등을 추진 중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다음주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함께 양자회담을 열어 관련 사건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