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절차를 어기고 개입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14일 SNS(소셜미디어)에 "한동훈이 마약 수사 덮었다고 주장해 온 백해룡에게 수사 맡기라고 일갈하던 이 대통령의 기세는 다 어디 가고 이후 한마디도 못하고 있나"라며 "돌아가는 상황 보니 '이거 잘못 물었다' 싶나"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그러나 이미 늦었다. 야당 정치인에 대한 허위망상 음해에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것도 문제인데다가, 대통령이 일선 검사에게 직접 수사 개입을 한 것은 중대한 불법"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군검찰 수사에 절차를 어기고 개입했다는 것으로 특검 수사 받고 있는데, 이 대통령도 검찰 수사에 절차를 어기고 개입했다. 똑같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나는 나에 대한 백해룡 망상이 '깃털만큼이라도' 사실이면 모든 걸 다 버리겠다"며 "백해룡의 망상 보증인인 이 대통령은 뭘 걸 건가. 이 대통령은 이제 와서 태세전환하고 모양 빠지게 도망가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이 세관 마약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인 백해룡 경정을 파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