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식중독 피해 증가…"13개 주 75명 감염, 확산 가능성"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 세트 (로이터/연합뉴스)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 세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맥도날드에서 시작된 '쿼터 파운더'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가 날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13개 주에서 총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O157:H7은 쿼터 파운더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 변종으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CDC 인터뷰에 답한 42명은 모두 맥도날드에서 식사했다고 밝혔으며, 연령대는 13세에서 88세로 다양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람 중 22명이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사망했다.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를 오염 물질로 가정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발표된 피해자 수는 CDC의 지난 22일 발표보다 늘어난 것이다. CDC는 식중독 발병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추측하며, 13개 주 외 다른 곳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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