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내일 방미길…핵잠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할 듯

'우라늄농축' 이행방안 등 의제 전망…北 대화 협의도 주목

발언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12.15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하고자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위 실장은 미국 측 인사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미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의 이행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방침으로 15일 알려졌다.

미 측에서는 위 실장의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회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지난 10월 정상회담과 이후 후속 협상 과정에서 정리된 원자력,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에 관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보실은 '농축 우라늄 관련 태스크포스(TF)', '핵추진잠수함 TF', '국방비 예산 TF'를 각각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 같은 실무협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미 측 협조를 당부하고, 일부 핵심 쟁점에 관해서는 직접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남북 대화에 대해 한미 양국이 협의할지도 주목된다.

위 실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업무 방향을 설명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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