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쿠팡의 유출 발표에 발끈…"확인 안된 주장"

쿠팡, 3천개 계정만 유출 주장, 민관합동조사단 검증 전 발표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 나오지 않았다"

쿠팡사태 범부처 TF 킥오프 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사태 범부처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3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쿠팡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특정된 전직 직원이 약 3천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했다는 회사 측의 발표에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25일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쿠팡 상황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대통령실이 성탄절인 25일 오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연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5.12.25 ksm7976@yna.co.kr

그러면서 유출자가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하여 고객 계정 3천300만개의 기본적인 정보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천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라며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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