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방선거 승리 위해 민생정책 승부…민심 파고들어야"

지방선거기획단 연석회의…"압승하려면 갈등·분열 최소화해야"

지방선거 기획단 승리를 위한 공천 말하는 정청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지방 선거기획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승리를 위한 후보 공천을 강조하고 있다. 2025.12.1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8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민생정책으로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시·도당 지방선거 기획단 연석회의를 열고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이 이 시대의 첫 번째 시대정신이며, 두 번째 시대정신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에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의 입장은 가장 민생에 부합하고, 가장 민심을 파고드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룰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완전하게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공천 혁명, 선거 혁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고 기초·광역의원, 기초·광역단체장의 1차 예비 경선을 100% 권리당원 투표로 치르는 공천룰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라 본경선에서는 권리당원 50%·일반 국민 50%의 투표가 반영되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도입된다.

정 대표는 "상향식 공천제도 실험이 성공하려면 공천과 경선 과정도 투명해야 하지만 절차적 민주주의를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며 "이 제도를 통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민주당에 속속 찾아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는 조승래 기획단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기획단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지방 선거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hkmpooh@yna.co.kr

회의에서는 당내 분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이 회복과 전환의 과정을 거쳤다면, 지방선거를 계기로 성장과 도약의 주춧돌을 놓게 된다"며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공천이 완료되면 당의 분열 요소를 줄이고, 당이 더 크게 단결하는 과정을 밟아가야 한다"며 "공천됐든, 탈락했든, 권리당원이든, 주요 당직자든 모두 한 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뛸 수 있게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자"고 했다.

서울시당 소속 황희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서울의 경우 시민 의식 조사를 해보면 민생 경제·부동산·일자리를 합쳐 거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분야에서 '민주당표 정책'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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