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한국저작권보호원과 MOU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총 501만6천3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관람객이 500만명대를 기록한 건 1945년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17일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관람객들이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를 고르는 모습. 2025.10.17 mjkang@yna.co.kr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19일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뮷즈의 저작권 보호 및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으로,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를 합친 브랜드를 뜻한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1∼10월 뮷즈 매출액은 약 306억원에 달한다.
연간 매출이 300억원대를 기록한 건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복제품이 유통되며 지식재산(IP)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가운데가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단 관계자는 "최근 복제품 유통 사례가 확인되면서 창작자 권리 보호와 저작권 인식 제고를 위한 전문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세 기관은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과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해외 저작권 등록 및 상표 출원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창작자와 재단이 함께 성장하는 건전한 박물관 상품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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