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7일 사상 처음 4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 국운이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29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APEC 등) 매우 중요한 세계사적 이벤트가 한반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여야가 정말 합심하고 노력해서 외교의 최종 목표인 국익 추구에 나섰으면 좋겠다. 국민들께 여야가 모처럼 박수 받는 주간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이날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장중 4000선을 돌파했다"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이뤄낸 경제 대전환의 위대한 성과이자 우리 국민의 땀과 노력, 그리고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낸 쾌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에만 묶여 있던 자금이 이제 기업과 산업으로, 혁신과 성장의 현장으로 힘차게 흘러가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코스피 4000시대를 넘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경제 대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스피 4000 돌파는 실로 역사적 순간"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의자와 노력을 뒷받침해 코스피 4000에서 뉴노멀 5000의 희망이 피어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코스피 5000시대, 민주당과 함께 해' 총선, 대선을 치르며 연설로, 선거송으로 수도 없이 외쳤다"며 "내란의 여진 와중이라 극단적 대비가 도드라지지만 주식 시장은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희망의 전조임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13% 오른 4025.4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435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 138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는 1989년 3월 31일 1000선을 돌파하고, 2007년 7월 25일 2000선, 2021년 1월 7일 3000선을 넘어섰다. 한국증권거래소 개장(1956년) 이후로는 69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코리아 100에서는 40배 오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