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형사 재판이 나란히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계속해서 출석하지 않고 있어 두 사람이 동시에 한 지붕 아래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4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공판을 심리한다.
윤 전 대통령은 10회 이상 연속으로 해당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 역시 증인신문 전까지 중계를 허용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을 심리한다.
이날 재판에는 김영선 전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여사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다. 김 여사는 통일교 현안을 잘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 전 본부장에게서 전씨를 통해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
한편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재판, 김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재판, 김 여사 일가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 재판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