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취업 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 등 일부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발령했다.
외교부는 15일 “다음날 자정부터 캄폿주 보코산 지역을 포함한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한국인 청년이 발견된 곳이 캄폿주 보코산이다.
시하누빌주에는 3단계 ‘출국권고’가 발령되며,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바탐방주, 파일린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프놈펜시)은 현재 효력이 유지된다. 또 1단계 ‘여행유의’ 발령 지역들에 대해선 2단계 ‘여행자제’ 경보로 격상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발령에 따라, 해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하여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지역 여행을 계획하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