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한병도 "소방대원 피복 예산, 지역마다 편차…불만 해소해야"

[the300][2025 국정감사]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이 18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광역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8. lhh@newsis.com /사진=이현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별 예산 편차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피복 만족도가 차이가 난다며 소방청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전국 소방공무원 57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이 소방청 협조를 받아 지난달 10∼16일 전국 소방공무원 5천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공무원 제복 제도·품질 개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기동복·방한 파카 등 핵심 피복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복 종류별로는 기동복의 경우 응답자의 82.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방한 파카는 79.5%, 기동화는 78.6%, 활동복은 43.4%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피복 만족도가 낮은 주요 배경으로 지역별 예산 편차를 꼽았다. 한 의원은 전국 18개 소방본부 1인당 피복 예산을 분석한 결과 가장 낮은 곳은 부산·제주(각 25만원), 가장 높은 곳은 울산(70만원)으로 최대 45만원의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소방공무원이지만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피복 예산이 3배 가까이 차이 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 의원은 "특정 업체가 납품을 독점해 품질 저하와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대원들의 불만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화재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소방대원들의 피복도 변화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현장을 살펴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겠다. (소방대원들의) 피복 개선 대책과 관련해 정리해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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