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세훈표 '서울 마이 소울' 조형물 1호 서울광장에 설치한다 - Supple

[단독]오세훈표 '서울 마이 소울' 조형물 1호 서울광장에 설치한다

박원순 전 시장 '아이 서울 유' 있던 자리도 후보…신규 캐릭터 해치도 포함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서울시의 신규 브랜드 슬로건 'Seoul, my soul(서울마이소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오세훈표 새 도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조형물 1호 설치를 추진한다. 앞서 시는 새 슬로건을 발표하며 서울광장 등을 포함해 도심 곳곳에 설치됐었던 박원순 전 시장의 '아이 서울 유(I·SEOUL·U)' 조형물 29개를 철거한 바 있다.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상징물 조형물 제작·설치 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중 조형물 제작에 들어가 내달 중 설치를 완료한단 계획이다.

'서울 마이 소울' 조형물 1호는 서울광장 분수대나 서울도서관 앞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광장 분수대 앞은 과거 박 전 시장의 '아이 서울 유' 조형물이 설치됐던 대표 장소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두 곳 중 한 곳으로 위치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특별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광장 내 동상 및 조형물 등을 건립할 때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 설치됐었던 과거 서울시 도시 슬로건 '아이 서울 유(I·SEOUL·U)' 조형물/사진=뉴시스시는 스테인리스강과 FRP(섬유강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높이 3.8m, 가로 길이 9m 크기인 조형물에 신규 캐릭터인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도 함께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포스코와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폐철류를 재활용해 조형물을 제작한다.

당시 '아이 서울 유'의 조형물을 없애며 생긴 약 14톤의 폐철류를 새 도심 조형물들을 만드는데 재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아이 서울 유' 조형물을 철거하며 새 도시 슬로건을 선정한 후에는 오프라인 조형물보다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한 온라인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홍보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광장의 경우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인 만큼 상징 조형물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광장에 설치하는 것 외에 추가로 다른 곳에 '서울 마이 소울' 슬로건 조형물을 설치할 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주변 환경에 적합한 예술성과 조형성이 담보된 조형물 제작으로 서울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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