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보다 '간판'이 먼저…수험생 70% "대학 네임밸류 최우선"

진학사 정시 지원자 설문조사…자연계보다 인문계가 이름값 따져

'강사의 한마디에 주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수험생이 대학에 진학할 때 학과의 선호나 전망보다는 여전히 '대학 간판'을 가장 많이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자 1천64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0%가 대학 선택에서 고려 요소 두 가지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학 네임밸류(이름값)'를 꼽았다.

'학과·전공 적합성'(64.8%), '취업률 및 졸업 후 진로 전망'(44.5%), '거리·통학·생활 여건'(17.5%) 등의 응답보다 많았다.

1순위만을 묻는 문항에도 '대학 네임밸류'를 선택한 사람이 38.4%로 가장 많았다.

다만 '학과·전공 적합성'(33.5%)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대학 간판 선호 현상은 자연계보다는 인문계 수험생 사이에서 더 뚜렷했다.

자연계열 지원자는 64.1%가 대학의 이름값을 고려했다고 응답했지만, 인문계는 이 비율이 79.1%에 달했다.

'학과·전공 적합성'을 꼽은 자연계 수험생은 66.8%로 '대학 네임밸류' 비율을 웃돌았다.

'취업률 및 졸업 후 진로 전망'을 고려했다는 비율 역시 50.2%로 인문계열의 응답률(36.9%)보다 크게 높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수험생들이 대학 브랜드를 가장 확실한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자연계열은 대학보다 전공을 먼저 따지는 현실적인 판단이 강하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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