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후진하다 포르쉐·BMW 등 5대 '쾅'…수리비만 4억

25일 오후 8시 3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하던 50대 여성이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사진제공=창원소방본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하던 50대가 주차돼 있던 고급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6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분쯤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50대·여)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다른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는 허리뼈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A씨가 몰던 벤츠 1대와 주차돼 있던 포르쉐 2대, BMW 2대, 제네시스 1대가 파손됐다. 피해 차량들에는 탑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피해 금액이 최대 4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빠른 속도로 후진하면서 주차하다 주차면 차량 스토퍼를 넘어 다른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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