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간부회의 올라온 '안창호 사퇴' 안건…채택은 불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모습
[촬영 홍해인] 2022.4.4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간부들의 정기 회의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긴급 안건이 올라왔으나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석준 사무총장 주재로 19일 중구 인권위 교육센터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과장급 7명이 안 위원장 거취를 논의하자는 긴급 안건을 제안했다.

이들은 "현시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안 위원장의 거취"라며 ▲ 위원장 사임 요구를 참석자 전원 합의로 채택하는 방안 ▲ 개인별 연명으로 채택하는 방안 ▲ 그 외의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을 요구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가 '부적절한 단체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제기하며, 이 사무총장은 사임 요구서 채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런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지부는 인권위 직원의 77.4%(164명)가 위원장 사퇴에 동의한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

2yulrip@yna.co.kr

조회 289 스크랩 0 공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