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엔 주영훈이 출연해 절친인 배우 윤다훈과 방송인 윤정수를 초대했다.
MC 박경림은 주영훈이 지난 7월 응급수술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생각보다 큰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주영훈은 "맹장이 터졌는데 내가 못 느끼는 사이 피가 퍼져 패혈증이 온몸에 퍼졌다. 그다음에야 복통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했을 땐 너무 많이 퍼져서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술 전 아내(이윤미)가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 새벽에 의사가 와서 수술받고 중환자실에 사흘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땐 아버지가 왜 그렇게까지 화장실에 가려 했는지 이해를 못 했는데 내가 중환자실에서 배변 패드를 차보니 알겠더라. 변 볼 공간이 없었다"며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느꼈을 공포감을 내가 그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실에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도 안 온다. 진통제, 수면제도 소용없었다. 사흘 내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중환자실 소리를 다 들었다. 나는 사흘뿐이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너무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