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 3000평 양식장을 운영 중인 양준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대방어 1만2000마리 정도 키우는 중"이라며 "방어 양식은 20년 넘게 했다. 방어 만큼은 대한민국에서 1등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식장 외에도 카페, 횟집, 낚시터 등 다른 사업장도 아내와 함께 운영 중이었다.
양준혁은 "(방어가) 우리 이재(딸)랑 동격 됐다. 그만큼 자식처럼 생각한다"고 말했고, "아내는 방어 밑"이라고 말해 출연진의 타박을 받았다.
출연진 모두가 탄식하자 양준혁은 "타임. 아가 (방어) 위"라고 말했으나, 김숙은 "이미 늦었다"고 반응했고, 전현무는 "이런 형도 결혼하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양준혁 아내는 남편 건강을 생각해 저당 주먹밥을 준비했으나, 양준혁은 "김치도 좀 갖고 오지"라고 타박해 출연진의 비난을 받았다. 전현무는 또 다시 "저런 마인드여도 결혼하는데. 어이가 없네"라며 분노했다.
이후로도 양준혁은 아내가 준비한 음식을 맛본 뒤 "조금 싱겁다"고 불만을 터뜨려 출연진의 분노를 샀다.
또한 앞서 여러 차례 사업 실패를 겪었던 양준혁은 양식장을 위해 아내 모르게 2억원 이상 지출한 상태였다.
그는 "방어 먹이가 비싸긴 하지만, 내가 키우는 대방어에는 돈을 안 아낀다"며 사룟값으로 매일 200만원씩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트럭, 물차 등에 큰돈을 썼다고 했다.
이를 알게 된 아내 박현선이 "오빠 어디서 자꾸 돈이 나오냐. 나 줄 돈은 없고"라고 하자 양준혁은 "너는 카페에서 벌어서 써라"라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양준혁은 "아내가 카페를 전담하고 있다. 수입 생기면 알아서 쓰라는 말이다. 옷, 가방 사라고 하는데 본인이 안 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현무가 "아이 태우기 위해 고급 차 사도 되냐"고 묻자 양준혁은 "쓸데 없는 건 사면 안 된다"며 발끈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또 다시 "이런 사람도 결혼하는데 내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양준혁은 "네가 그래서 장가를 못 가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후로도 양준혁은 "내가 구룡포를 살려서 관광 단지로 만들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으나, 앞서 남편의 사업 실패를 함께 겪은 박현선은 "일은 당신이 벌이고 수습은 마누라가 하는 거냐"라고 반응했다. 이를 들은 양준혁은 "뭐 했는데?"라고 받아쳐 출연진을 다시 분노하게 했다.
아내를 홀대하는 양준혁의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19살 차이면 딸뻘이라 최대한 아껴주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 "나이 차 많은 사람이 더 잘해줄 거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이혼해라"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했다.
반면 "방송 콘셉트인데 과몰입하는 사람들 많네" "카페도 양준혁이 차려준 거 아니냐" "말만 저렇게 하고 잘해주겠지" "대본일 것" 등의 반응도 있었다.
양준혁은 2021년 3월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 씨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12월 55세의 나이에 딸을 품에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