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故이순재, 한치 망설임 없이 날 품어준 분" - Supple

이재용 "故이순재, 한치 망설임 없이 날 품어준 분"

배우 이재용이 고(故) 이순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재용은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순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예순을 넘긴 후배가 포옹을 부탁하자 한치 망설임 없이 날 품어줬다. 같은 기억이 두 번쯤 된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재용은 "과거 러시아의 압살로프 교수는 배우라는 직업은 천형(하늘이 내리는 큰 벌)과도 같다고 했다. 하지만 당신(이순재)께선 그 천형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보여줬다. 난 당신의 그 자체를 은연 중에 닮고 싶었다"라며 고 이순재를 향한 넘치는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어 20여 년 전, 고 이순재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힌 이재용은 "그 후로도 당신은 '배우의 길'과 '사람의 길'이 다르지 않음을 항상 일깨워 줬다. 모든 기억이 사진 한 장으로 남아있다. 존경과 사랑으로 당신을 보내드린다. 기쁨과 평안의 세상에서 머무시길 기도드린다"라고 추모했다.

이순재는 오늘 새벽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지난해부터 건강 상태가 악화된 그는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동료와 후배의 곁을 떠나게 됐다. 이후 영화계는 물론 가요계와 정치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이재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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