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술과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50대 여성이 자신의 손자를 치어 숨지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미국 피플 등에 따르면 미 루이지애나주 한 주택에서 차를 몰고 나가던 A씨(55·여)가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B군(5)을 치어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A씨는 B군 할머니였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약물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하기 위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았는데 집 앞에 있던 B군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체포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이라며 "어느 부모든 이보다 최악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숨진 B군 어머니와 여러 차례 통화했는데 그를 위로할 말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